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퇴직연금 종류 DB DC 장단점

by 옵화 2021. 8. 4.

 

아침에 신문을 읽다가 재미있는 내용을 하나 봤는데, 직장인의 절반이 퇴직연금 DB형인지 DC형인지 모른다는 내용이었어요. 사실 웃어넘길 수 만은 없는 것이 저도 회사에서 이런 것에 대해서 체계적인 사내교율을 해준 적이 없었기에 최근에 들어서야 스스로 공부하고 개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기사에서도 나온 것처럼 퇴직연금 DB 형 DC형의 개념과 장단점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퇴직연금제도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들의 노후 보장과 생활의 안정을 위해 근로자 재직기간 중 사용자(회사)가 퇴직급여 지급 재원을 금융회사에 적립하고, 이 재원을 '사용자 또는 근로자' 가 운용하여 근로자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 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러한 퇴직연금제도에는 대표적으로 DB형과 DC 형이 있습니다. 

 

2. 확정급여형(DB : Defined Benefits Retirement Pension)

확정급여형은 기존의 퇴직금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산방식은 퇴직전 3개월의 평균임금 X 근속년수가 입니다. 

 

퇴직금과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맨 위에서 퇴직연금제도의 개념에 나온 것처럼 '회사' 가 아닌 '금융회사'에 적립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회사에서 퇴직금을 운용할 경우 회사의 사정이 좋지 않으면 퇴직금의 행방은 묘연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서 줄폐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뉴스 속의 주인공이 제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죠. 

 

DB형은 회사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할 경우 회사에서 손해를 메웁니다.

물론 이익이 나도 회사가 이익을 가져갑니다.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산 시장의 일반적인 룰은 NO RISK NO RETURN인데, 안정적인 만큼 큰 돈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덧붙여, 중도인출과 퇴직금 담보대출이 불가능한데, 누군가에게 있어서 이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합니다. 

 

3. 확정기여형(DC : Defined Contribution)

근로자의 현재 급여를 기준으로 하여 '급여의 1/12 금액' 을 연말에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로 입금하여 적립하는 방식으로, DB형과 다르게 근로자가 '직접' 운용이 가능하다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운용자가 원하는 금융회사와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 투자 선택에 따른 손이익은 오롯이 근로자의 몫입니다. 

 

투자에 대한 식견이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만, 투자와 등 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더 고통스러운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덧붙여, DB형과 다르게 중도인출과 퇴직금 담보대출이 가능합니다. 

이것을 장점으로 봐야할지 단점으로 봐야할 지 애매한 부분은 투자는 기본적으로 장긴투자인데, 이런 인출이 가능한 점은 멘탈이 약한 대부분의 개인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4. 결론

가장 큰 차이는 퇴직연금의 운용주체가 다르다는 점이고, 이에 따라 '수익과 책임' 도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근속년수가 길거나 평균임금이 상당한 수준이라면 DB형 퇴직연금이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근속년수가 짧거나 평균임금이 적거나 인상폭이 적은 경우에는 DC형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DC형을 선호한다고 하는데, 이유는 짐작 하시는 것처럼 최근 자산 시장이 미친 듯한 상승장을 보여줬기 때문일 겁니다.  

 

제가 속해 있는 회사의 경우는 DB형인데, 관련팀에 문의하니 변경도 되지 않는다고 답변 받아  좌절한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코로나 초기로 돈을 엄청 풀어서 금융 자산의 버블 초창기라 회사가 그렇게 원망스러웠으나, 제가 운용하고 있는 주식을 보노라면 DB형인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을 보면 자산과 관련해서는 답이 정해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보도 모른채 남에게 주도권을 주는 것이 아니고, 본인이 알으셔서 주체적인 삶을 사는게 좋겠지요? 

여러분들께서도 회사에 퇴직연금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확인하셔서, 자산을 더 주체적으로 운영하시길 바라겠습니다.